'원이 엄마 편지' 전문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m.com) '원이 엄마 편지' 전문 원이 아버지께 당신 언제나 나에게 둘이 머리 희어 지도록 살다가 함께 죽자 하시더니 어찌 나를 두고 당신 먼저 가시나요 나와 어린 아이는 누구의 말을 듣고 어떻게 살라고 다 버리고 당신 먼저 가시나요 당신 나에게 어떻게 마음을 가져왔고, 나는 당신에게 어떻게 마음을 가져왔었나요 함께 누우면 언제나 나는 당신에게 말하곤 했지요. 여보 다른 사람들도 우리처럼 서로 어여삐 여기고 사랑할까요 남들도 정말 우리 같을까요 어찌 그런 일들 생각하지도 않고 나를 버리고 먼저 가시나요 당신을 여의고는 아무리 해도 나는 살수 없어요 빨리 당신에게 가고 싶어요 나를 데려가 주세요 당신을 향한 마음을 이승에서 잊을 수 없고, 서러운 뜻 한이 없습니다 ..
2009.03.07